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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주체성

by Lunethan 2022. 10. 17.

스스로의 정체성을 어디까지 규정하는 것이 옳을까요? 얼마 전 책을 보며 '** 회사에 다니는 나'가 아닌 '내가 다니는 **회사'로 생각하며 회사생활을 하며 회사에 이끌려 다니지 않고 인생의 주체성을 찾자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어느 정도 공감이 됐습니다. 여태까지 스스로를 규정할 때 사실 제 자신보다는 회사에 기대어 저를 설명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창업한 회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회사는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저 스스로'가 경험을 하고 지나치는 과정일 뿐이지 '회사'라는 스토리에 제가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종종 어떤 사람들은 회사에 과몰입해서 회사의 흥망성쇠가 그 사람들의 인생이 되곤 하는데, 결국 그런 사람들은 가정에 소홀해지는 등 회사에게 주체성을 빼앗겨버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인생에서 회사를 빼놓으면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저도 매일같이 반복되는 회사생활을 하며 하마터면 회사에 제 인생의 주체성을 빼앗길 뻔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벌써 어느새 저도 회사를 빼놓으면 저를 잘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아마 회사 업무 때문에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며 다른 활동을 미루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고 이대로 시간이 간다면, 결국 저 또한 회사에 침식된 사람 중 한 명이 될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앞으로 여러 업무 외적인 활동을 하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고, 회사에게 이용당한다는 느낌보다 제가 회사를 이용한다는 느낌으로 다니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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