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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3

세미콘 오늘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을 다녀왔습니다. 세미콘은 반도체 업계에 관련된 회사들이 와서 기술을 공개하고 영업을 하는 전시회입니다.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들은 여러 센서와 스테이지, 액츄에이터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에도 다녀왔지만, 올해 반도체 회사의 입장으로 다녀와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작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알지도 못했던 반도체 관련 물품들이 눈에 들어와서 조금은 시야가 넓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팀의 선배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장치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업체들에 가서 얘기를 들으니 이런저런 조그마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무선 충전기를 공짜로 받아서 좋네요. 마지막 즈음엔 입장권에 담긴 럭키 드로우에서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뽑아서 좋은 마무리를 지을 수 있.. 2023. 2. 1.
개발자의 무덤 FA (Factory Automation)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제대로 된 코딩도 배우지 못한 내가 이런 글을 적어도 되나 싶지만 내가 실제로 공장 자동화 직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절망감? 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 또 혹시라도 이쪽 분야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 적어본다. 개발자라 함은 대부분 성향이 비슷할거라고 생각한다. 한군데 진득히 앉아서 뭔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비효율적인걸 못참으며, 육체 노동보다는 머리쓰는게 편하다. 나도 이런 부류 중 하나인데, 개발자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저 세가지를 만족시키면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물론 SI업계나 이런 분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FA라 불리는 공장 자동화 쪽의 개발자들은 저 세가지를 모두 만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왜냐하면 출장이.. 2021. 11. 25.
제조 대기업 취직후 느끼는 장점과 단점 처음 최종합격 소식을 들었을땐 정말 기뻤다 한국에서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아는 회사였고 그때 당시 나는 대기업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미생을 보면서 회사생활 힘들겠지만 그래도 재밌겠다고 생각했었다 합격하고나서 그 회사에 대해서 이것 저것 알아보는것도 재밌었다 하지만 실상 들어와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대기업은 직접 개발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이건 모든 대기업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주변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도 대체적으로 동의한 내용이다 업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다니는 제조업에서는 직접 개발을 하기보다 프로젝트 비용을 받아서 대부분 외주를 준다 팀에서 예를들어 3억을 프로젝트 비용으로 받아왔다면 이거를 팀에 있는 연구원들이 모두 사용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고 그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아는 .. 2021.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