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대화를 나눌 때 얼굴을 관찰하면, 이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미세근육의 움직임을 보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또한 알 수 있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스스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무의식 속에서 이런 표정의 변화를 느끼고 거짓말의 유무를 알아차린다고 한다.
감각에 무척 예민한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사람들의 얼굴을 잘 보지 못하는 이유 또한 얼굴에는 너무 많은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 생각과 감정이 숨김없이 표정에 드러난다는 사실이 약간 무섭기도 하다.
기업의 채용을 위한 AI 면접이 시행된 지 어느새 몇 년이 지났다. 하지만 ChatGPT를 위시한 생성형 AI가 도입되며 이미지 또한 분석이 가능해진다면, 아마 면접자의 표정을 통해 진실성 또한 측정이 가능해질 것이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정말 능숙한 연기자가 아니라면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날이 오지 않을까?
🍓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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