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참 맞는 말이다. 몸이 힘들고 불편하면 만사가 귀찮아지는 법이다. 양손으로 편하게 글 쓰던 일도 한쪽 손을 다치고 나니 글 작성 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떨어진 게 속도뿐만이면 다행이랴, 떨어진 속도 덕에 답답해진 내 마음도 글 쓸 의지를 저하시킨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함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기고 싶다면 너의 고민을 들어줄 몸을 먼저 만들어" 미생에서 경기 후반마다 무너지는 장그래에게 아버지가 해준 말이다. 이 말처럼 모든 계획을 실행시켜줄 의지 뒤에는 건강한 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퇴원 후에는 여행 및 부상으로 인해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