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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공부하는 삶

by Lunethan 2022. 10. 1.

"나는 세상을 배우는 자와 배우지 않는 자로 나눈다" 사회학자 벤자민 바버가 한 말입니다. 직업적인 관점에서는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 직업이 있고, 비교적 한번 익힌 지식으로 꾸준히 써먹는 직업이 있습니다. 현대에서는 대부분의 직업들이 공부를 해나가야 하지만, 프로그래머처럼 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서 매년 새로운 기술을 처음부터 익혀야 하는 직업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옛날에는 C와 C++, 그리고 자바가 주로 쓰였지만, 이제는 AI가 대두되면서 파이썬이 점유율 1위를 치고 올라왔습니다. 또한 자바스크립트가 프론트엔드 뿐만 아니라 백엔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큰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Go와 같은 새로운 언어도 발견됐고, 반대로 Ruby와 같이 사양길에 접어든 언어 또한 존재합니다. 몇 년 전 인기 있던 기술이 이제는 더 이상 트렌디한 기술이 아니게 돼버리는 경우는 무척 흔합니다.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또다시 공부를 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는 평생 공부하지 않으면 금세 뒤쳐져 버립니다. 

 

신기한 점은 외국 IT 회사들에서는 현재 보유한 기술 역량을 한국 만큼 크게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면접 때 주로 자료구조, 운영체제, 알고리즘 등 컴퓨터 과학에 대한 기본 역량을 테스트하는데, 이는 현재 갖고 있는 기술의 지식은 어차피 금세 사라질 테니 얼마나 지원자가 새로운 기술을 빨리 습득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 분야에서는 '현재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느냐'가 주요 역량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지식을 빨리 습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근본적인 내용은 대부분 비슷하니까요. 결국 고급 개발자와 그렇지 않은 개발자를 나누는 것은 배움에 대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실력에 만족하고 배움을 멈춰버린다면 금세 경쟁력 없는 개발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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