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실력

많은 사람들이 노력이 중요하다 얘기하지만, 그건 학생의 모습일 때나 통용되는 얘기다. 돈을 벌고 싶을 때는 노력이 아니라 실력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면 충분할까? 이는 사람마다 목표하는 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를 꼽기는 어렵지만, 내 기준의 최저점은 '남들이 가진 실력보다 약간 더 잘하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 지점은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 대다수의 사람들보다 나를 돋보이고 가치 있어 보이게 할 정도의 실력이다. 즉 가성비가 좋다. 사람들의 실력을 포함한 많은 것들이 표준 분포를 따르기 때문에, 대다수가 중간 지점에 몰려있다. 내가 평균보다 조금만 더 잘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보다 잘하는 실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우선 이 지점에 도달하고 나면 선택은 나의 몫이다. 그냥 이대로 살아도 꽤 괜찮은 평을 받을 수 있다. 더 잘하고 싶다면, 여태까지 했던 노력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실력이 성장하는 속도는 더딜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러 가지 분야를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 정도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