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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부자의 그릇

by Lunethan 2022. 7. 27.

부자의 그릇을 보면 배트를 계속 휘둘러야 홈런을 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계속 배트를 휘두르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어떤 배트를 휘둘러야 할까? 몇 년 동안 블로그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귀찮음에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인풋 대비 아웃풋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선천적인 게으름 때문에 진전이 없다. 다음 달부터는 글쓰기 챌린지용 글을 올리는 건 체크리스트를 했다고 쳐주면 안 되겠다. 블로깅은 배트를 휘두르는 건 맞지만 홈런이 아니라 번트만 계속 치는 것 같다. 수익은 꾸준하지만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낮고, 임계점을 넘었을 때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지도 않는다. 전형적인 선형적 발전을 보여준다. 

 

홈런이 생기기 위해서는 꾸준한 기간동안 노력을 해서 가능성을 터트리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 흔히 얘기하는 사업 같은 것들인데, 나는 아무래도 사업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실제로 해보면 모르겠지만, 회사를 안정적으로 계속 다니고 있는 한 그런 도전정신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부동산, 주식, 유튜브가 있다. 유튜브는 예전에 고민하고 시도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편집 기술은 배우면 되지만 콘텐츠를 생각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어떻게 보면 블로그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난 말재간도 부족하고 부지런하지도 않기 때문에 곱절로 더 힘들다. 그렇다면 주식과 부동산으로 좁혀진다. 딱히 둘 다 끌리지 않는다. 부동산은 너무 많은 시드가 필요하기도 하고,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다. 주식이 그나마 해볼 만한 것 같지만 주식하는 사람 중 대부분이 잃은 사람들이라 걱정이 먼저 앞선다. 

 

자기 계발서에서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데, 내가 직접 돈을 벌 방법을 생각해보면 어려운 방법뿐이다. 성실하게 회사만 다녀도 부족함 없이 살 수 만 있다면 이런 고민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겠지만, 가정을 꾸리고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선 다른 수입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단 막무가내로 배트를 휘두르기 전에 내가 어떤 종류의 배트를 잘 휘두를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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