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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성공

by Lunethan 2022. 7. 19.

돈 걱정이 없다면 뭘 하고 살까? 얼마 전 회사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주제다.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대학원에 가서 원하는 공부를 한껏 하고 싶다는 한 선임님의 대답이었다. 돈 걱정이 없는데 많고 많은 일중에 굳이 공부라니? 공부란 돈을 벌기 위한 과정과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내게는 정말 생소한 답변이었다. 물론 공부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알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드라마나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줄만 알았다. 그러다 문득 선임님이 이미 미국에서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는데도 직장을 다니면서 추가로 석사 학위를 따신 분이라는 게 떠올랐다. 거기다 항상 책상 위에 가득 쌓여있는 전공 책이 쌓여있고, 최근 AI 공부에 관심 있으셔서 직접 프로그램을 돌려보고자 얼마 전에 컴퓨터에 400만 원을 투자하셨다고 한다. 이쯤 되면 거의 공부가 취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임님의 얘기를 들으며 나는 정말 돈이 많다면 뭘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솔직하게 나는 돈이 많더라도 그 돈을 감당할만한 그릇이 될까? 머리로는 흥청망청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실천할 수 있을까? 지금 내가 그런 상황이 되더라도 무엇을 할지 명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데, 뭔가 그렇다면 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룰 자격조차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경제적 자유란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앞만 보고 달려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인데, 나는 막연하게 "이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평생 꿈만 꿀 것이다. 간절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간절함을 가질 수 있을까? 간절함이란 감정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게 가능이나 할까? 간절하지 않음이 만성적 패배감에 젖어서 그런 걸까? 멈춰있던 기간이 길어서 그 관성에 발이 묶여있는 걸까? 정지한 물체를 움직일 때 방해하는 마찰력의 크기는 움직이는 물체가 움직일 때 보다 크다. 천천히라도 꾸준히 동력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힘이 필요하다.

 

역행자에서 나왔던 내용처럼 성공 관련 자기 계발서를 20권 정도를 쭉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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