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을 즐기러 이태원에 나온 사람들이 많은 인파로 인해 압사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보면 할로윈에 이태원에 놀러 나갔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들을 몰상식한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 사실만 가지고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많아 위험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아무도 이런 규모의 압사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들 또한 우리들과 별 다를 것 없는 놀기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일 뿐입니다. 단지 운이 좋지 않아서 그 위치에 있었을 뿐이고 사고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다만 정말 분노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앞에서 그런 참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모르는채 '밀어, 밀어' 하고 외치며 사람들을 밀고 다니던 무리입니다. 그 사람들이 생각 없이 사람들을 밀고 다녀서 안 그래도 혼잡하고 좁은 골목에서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과연 본인들이 이 참사가 벌어지는데 한몫했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을까요?
사실 직장인들은 매일 같이 지하철에서 비슷한 상황을 경험합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출근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 억지로라도 탑승하기 위해서 몸을 밀어넣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지하철 계단과 통로 또한 사람으로 가득 찹니다. 이태원 참사를 통해 돌이켜본다면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록 안전불감증으로 사고가 발생해버렸지만, 추후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 철저한 예방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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