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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주입식 교육

by Lunethan 2023. 2. 16.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항상 딜레마에 빠져있다. 입시를 위한 공부를 시킬 것인가, 아니면 정말 도움 되는 교육을 시킬 것인가. 전자는 시험 성적을 위해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고, 후자는 실생활에 쓰일 영어회화 같은 종류의 교육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험 성적만을 위해 공부하는 게 결국 쓸모없다는 걸 알고 있다. 수능 공부를 위해 잔뜩 꼬아서 만든 미적분 문제를 어디에 쓰겠는가? 만약 같은 시간과 노력을 영어회화에 투자했다면 외국인과 10분쯤은 문제없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알면서도 아이들을 성적을 위한 학원으로 보낸다. 낮은 시험 성적은 눈앞에 당면한 위기이고, 영어 한마디 못하는 건 보이지 않으니까. 영어 회화만 그러면 다행이다. 시험 성적을 최우선시한 나머지 기본적인 논리력마저 갖추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못한 아이들에게 시험 문제를 풀라고 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 모두가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문제라는 걸 알지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아니, 저출산으로 대학 입학 인구수가 줄어들면 모두가 인서울이 가능해서 해결이 될지도 모르겠다.

다만, 외국의 아이들이 자라면서 스포츠를 통해 팀워크의 가치를, 에세이를 통해 논리력을, 음악 수업을 통해 감성을 키울 때 매일 저녁까지 학원에 갇혀 시험 문제만 풀고 있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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