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연차가 올라갈수록 달라지는 점이 있다.
바로 자율성과 책임이다.
신입사원 때는 하는 일마다 족족 상사에게 확인받아야 했다. 어떤 것이 맞는 방법인지 모르기 때문에, 하나하나 확인하며 업무를 배워나간다.
반면 연차가 어느 정도 쌓였을 때는, 어느 정도의 일은 알아서 처리할 수 있는 재량이 주어진다. 상사 또한 알아서 잘 처리할 것이라고 믿고 맡겨둔다. 덕분에 업무를 컨트롤할 수 있는 재량이 생기지만, 일을 잘못 처리했을 때의 책임 또한 스스로 져야만 한다.
오늘 업무를 하며 도면을 보는데, 한 달 전쯤 내가 설계한 내용이 잘못된 것을 발견했다. 문득 '왜 다른 사람이 발견해주지 않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이 설계의 담당자는 나고, 내가 책임지고 검도까지 진행을 했어야 하는 일이었다. 다행히도 아직 일정이 남아있어 문제가 될 일은 아니었지만, 우리 파트에서 나의 책임과 맡은 역할을 다시 한번 자각할 수 있었다.
🍓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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