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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축의금 기준 알려드립니다 회사 상사 친구 후배 결혼식

by Lunethan 2022. 7. 2.

회사, 친구, 후배 등 축의금 기준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 인원 제한이 풀리면서 결혼식을 많이 진행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나, 가족이라면 축의금 액수를 크게 걱정하지 않을 텐데, 항상 애매한 경우가 있어서 얼마는 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럴 때 얼마를 내면 사회통념상 적당한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축의금 액수 기준 고려해야할 사항

1. 내가 결혼을 했고, 상대방이 내 결혼식에 왔는가?

만약 내가 결혼을 했고 상대방이 내 결혼식에 왔다면 큰 고민하실 필요 없이 상대방이 나에게 얼마나 축의를 했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보통 결혼식을 마치고 나서 축의금 정산을 할 때는 누가 얼마를 축의 했는지 별도로 정리해서 적어놓습니다. 바로 내가 얼마를 다시 돌려줘야 할지를 알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만약 내 결혼식에 상대방이 와서 10만 원을 축의 했다면 나도 똑같이 10만 원을 축의 하면 됩니다. 이때 내가 식장에 가고, 안 가고를 떠나서 같은 금액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식장에 가는지 유무가 실질적인 비용에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실제로 따지는 것은 축의금의 액수이기 때문에 같은 금액으로 맞추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만약 내가 결혼할 때는 상대방이 혼자 와서 축의를 했는데, 나는 배우자를 동반하거나 자녀를 동반해서 간다면 내가 축의한 금액에 식대비를 추가해서 축의를 해야 합니다. 내가 10만 원을 받았다고 가족 4명을 동반해서 상대 결혼식에 간다면 통상적으로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요약: 상대방이 내 결혼식에 왔다면 같은 금액을 넣는다.

2. 상대와의 친분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고, 상대방과의 경조사 접점이 없었다면 상대방과의 친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 또는 가까운 관계라면 액수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본인이 많이 하고 싶으시면 많이 해도 되고, 지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통상적인 금액을 축의하셔도 됩니다.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친구라면 10만 원이 적당합니다. 만약 친구이긴 한데 자주 연락하지 않고 그렇게 친하지 않다면 5만 원만 축의 하셔도 무방합니다. 회사 동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또는 얼굴을 자주 보며 얘기를 나누는 회사 동료의 경우 10만 원을 축의 하시면 되고, 업무상으로 알게 되었지만 청첩장을 받았다면 5만 원을 축의 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적었지만 식장에 가고 안 가고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요약: 그냥 친구, 자주보는 회사 사람 10만 원, 먼 친구, 그냥 회사 사람: 5만 원

3. 결혼식 장소

위의 친분에서 추가적으로 고려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결혼식 장소입니다. 보통 통상적인 예식장에서 결혼을 한다면 굳이 고려하실 필요는 없지만, 식대가 상대적으로 비싼 호텔 등에서 결혼을 한다면 5만 원을 할 사이더라도 10만 원을 축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약: 식대가 비싼 호텔이라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변경 고려

 

맺으며

상대방과의 친분에 따라서 축의금 액수가 정해지고, 이렇게 주고받는 문화가 저는 개인적으로 참 별로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 사이를 어쩔 수 없이 계산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입니다. 사실 많은 신부들이 스몰 웨딩을 하고 싶어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부모님이 이미 내신 축의금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 축의금을 내셔서, 돌려받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모두 초대해야 하기 때문이죠. 신랑, 신부를 축하해주는 자리에 돈이라는 계산적인 과정으로 본질이 훼손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모쪼록 다들 결혼식에 가시면 신랑, 신부를 진심으로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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