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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취미 전문성

by Lunethan 2023. 11. 9.

요즘은 유튜브로 인해 취미가 생계수단이 될 수도 있는 시대가 됐다. 과학에 대해 얘기하기, 파충류를 잘 키우기, 고기를 잘 굽기, 요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등 다양한 컨텐츠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이는 곧 수익 창출로 이어진다. 과거에는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이 의사, 변호사로 가득했지만 (아마 대부분 부모님의 주입식 장래희망) 이제는 유튜버, 틱톡커 등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발전시키고 싶어 한다.

문득 돌이켜보면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추는 게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직업이 요리사가 아니더라도 요리를 정말 좋아해서 이것저것 연구하고, 배우고, 실력을 갈고닦으면 그 자체가 취미가 되고 자신의 정체성이 된다. 평생 그 취미로 인해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취미를 고를 때조차 취미의 효율을 따지는 사람은 진정으로 좋아하는 취미가 있기 힘들다. 나도 취미생활을 할 때 내가 진정 좋아서 하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취미의 가치를 평가한다. 이 취미는 사회적인 인식이 나쁘지는 않을까? 돈이 많이 들까?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 등 여러 조건들이 먼저 갖춰져야 비로소 '내가 좋아해서'라는 선택의 기준을 넣을 수 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진정으로 하나에 몰두해서 전문가가 된 사람들이 부럽다. 다른 조건 없이 정말 그 취미를 좋아하는 모습이, 그 취미 하나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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