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범죄 예방 마이너리티 리포트

'실화탐사대',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세상엔 참 무서운 사람들이 많다고 느낀다. 나랑은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들은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들이다. 겉으로 봐도 정상적이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볼 때마다 피해자들이 너무 안타깝다. 마치 자연재해처럼,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가 돼버린다. 사전에 알 수도 없기 때문에 피할 길이 없다.

이런 범죄들을 보면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정부와 같은 기관이 어느 정도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게 나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되면 '1984'처럼 개개인의 자유가 완전히 억압될 수도 있지만, 이처럼 무고한 피해자들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다. AI가 발전하면 범죄 예방과 정부의 횡포를 둘 다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AI는 감정이 없기 때문에 권력욕도 없을 것이고, 또한 프로그램된 대로 범죄 가능성 있는 사람을 사전에 색출해 집중 모니터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AI가 통제하는 세상을 생각하니까 매트릭스 같은 SF의 디스토피아가 자연스럽게 연상되긴 한다.. 그래도 불쌍한 범죄 피해자들이 없어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