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참 어렵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괜찮은 말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무례한 말이 될 수 있다. 혹자는 이런 말들을 하다가 상대방이 무례하다고 받아들이면, 사과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얘기한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상대방의 안 좋은 반응이 걱정돼서 아예 말을 꺼내지 않기도 한다.
크던지 작던지 사람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사이좋게 잘 지내는 사람들은 그 갈등이 서로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만 작은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갈등의 크기가 보다 큰 것이다. 결국 사이를 결정하는 것은, 갈등의 크기와 서로의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포용력이 작은 사람은 비교적 갈등의 크기가 작더라도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다.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갈등 크기를 줄이든지, 포용력을 키우던지 둘 중 하나다.
하지만 두 가지 방법 모두 막대한 노력을 요한다. 특히 이미 일어난 갈등을 봉합하는 것은 갈등을 예방하는 것보다 수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종종 갈등 상황을 겪으면, 이런 갈등의 인간관계를 노력으로 돌파하는 것보다 그냥 그 갈등 자체를 회피해 버리는 것이 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맞지 않는 퍼즐을 억지로 서로 깎아내어 맞추는 것보다,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방법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이 방법이 최선일 수도 있지 않을까?
🍓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