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끊기

[게임 끊기]

 

한 달 전부터 다시 게임을 시작했었습니다. 무언가 생산적인걸 하고 싶은 의지도 별로 없고, 시간은 남는데 오랜만에 한번 게임이나 켜볼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던 게임이 어느새 한 달째 이어져 오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하다 보니 평소에도 자꾸 생각나고, 일일 퀘스트를 하지 않거나 게임 내 자원이 쌓였는 데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 보는 기분이 듭니다. 게임에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설치해놓은 장치에 제대로 걸려버렸습니다. 

 

하지만 한 발 멀리서 보니까 게임은 지금 시점에서 백해무익하다는게 보입니다. 저의 커리어 개발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스트레스가 풀릴 만큼 재밌지도 않으며, 실력이 쌓여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만한 취미도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이 시간에 다른 발전적인 취미를 한다면 나중에는 더 멋있는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책 '해빗'에 따르면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지가 아니라 환경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게임의 유해성을 깨달은 지금도 딱히 게임을 찾아서 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다른 취미에 적응하거나 아니면 자기 계발을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환경 구축이 필요합니다. 스스로의 의지에만 무언가를 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환경 자체를 무언가 하도록 유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기 싫은 것을 매일 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당연히 해야 할 것을 매일 하는 것은 별로 힘들지 않습니다.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저의 하루의 시간표를 다시 한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