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발간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3'을 읽고 있습니다. 2022년 한 해 벌어진 일들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2023년의 트렌드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내용이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읽으면서 문득 김난도 교수와 나는 분명 같은 2022년을 살았고 같은 사건들을 목격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인사이트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찾아보니 김난도 교수는 '트랜드 코리아'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고, 여러 매체에서 인터뷰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저의 궁금증인 '인사이트를 키우는 방법'에 대한 김난도 교수의 답은 바로 '왜?'라고 질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삼시세끼', '꽃보다 XX'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왜 인기가 많아졌을까, 왜 경기는 안 좋아지는데 명품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을까 와 같이 우리가 그냥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 있었던 일들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함을 통해서 트렌드를 읽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아마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유용한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이 '트랜드를 읽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트렌드는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일인데, 정확한 인과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이 있다면 일상의 많은 일들이 효율적이고 편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요즘 저는 귀찮다는 핑계로 생각하는 일을 줄이고 있었습니다. 마음 한켠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생각하는 게 귀찮을 수 있다고 변명을 하고 있었는데,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두뇌의 날을 세우고 더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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