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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일의 목표

by Lunethan 2023. 7. 6.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모든 선배들의 모습이 신기하고 멋있어 보였다. 내가 모르는 전문 용어들을 읊으며 고객사와 회의하는 모습이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때는 잘 몰랐기에 그저 나보다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새 만 5년이 지나갔다. 더 이상 신입사원의 패기와 열정은 남아있지 않다. 남은 건 어깨너머 배운 지식과 어쩔 수 없는 업무로 인한 경험이 있을 뿐이다.

문득 이런 내 모습이 신입사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궁금해졌다. 지금 내 모습은 내가 신입 때 선배들의 모습에서 느꼈던 것처럼 빛나보일까? 아니면 그들 눈에는 내가 그저 빛 좋은 개살구로 보일까?

분명 매일 무언가를 하고는 있지만 목표 없이 어중간하게 걷고 있는 기분이다. 사실 이런 생각하는 것도 어쩌면 쓸데없는 생각일 수 있다. 거창한 목표 따위 없이, 하루하루 주어진 과제를 달성하고 올해 맡은 부분에서 부족함 없이 일 인분보다 조금 더 하는 걸 목표로 삼아서 일하다 보면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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