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가장 최악의 발명품을 꼽으라면 바로 SNS가 아닐까? SNS가 발달하기 전 사람들은 대부분 근처 가까운 지인의 소식만을 알고 지냈다. 하지만 SNS의 발달로 인해 주변의 모든 지인, 그리고 내가 모르는 사람의 소식까지도 순식간에 알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은 주변에 아주 민감한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촌이 땅을 샀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배가 아픈데, 주변에 땅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졌다. 사실 땅 사는 사람들의 숫자는 옛날과 크게 변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내 귀에 들어오는 빈도가 훨씬 많아졌다. 덕분에 내 배도 성할 날이 없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연구로 입증되었지만, 이슈화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 이미 SNS가 주는 도파민에 빠져버린 사람들은 멈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었고, 이런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수익과 직결된 사람들인 굳이 그 폐해를 입 밖으로 꺼낼 이유가 없다.
미국 유타주에서는 만 16세 이하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부모의 허락이 있으면 사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SNS의 위험성에 대해 어느 정도의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SNS는 단점만이 아니라 많은 장점들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스스로 편도체 컨트롤도 못하는 인간이 다루기에는 너무 위험한 도구가 아닐까?
🍓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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