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햇빛이 너무 뜨겁다. 아직 7월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더워지는 걸 보면 지구온난화가 피부로 체감된다.

태양에서 쏟아지는 열을 전기로 모두 바꾸어 저장할 수 있다면, 지구가 조금 덜 더워지지 않을까? 태양열 발전과 태양광 발전을 통해서 열 에너지를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해서 조금 더 유용하게 쓴다면 평균 온도가 낮아질 것이다.

하지만 사실 오존층 보호, 탄소 절감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꼽히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아무리 인간이 이미 지구로 쏟아진 태양빛을 다른 에너지 형태로 전환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구 대부분은 바다로 덮여있고, 따라서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위치는 한정되어 있다. 또한 설치 위치가 국소적이 되기 때문에 지역에 급격한 생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반면 오존층을 지키는 것과, 탄소 배출 절감을 통해 온실효과를 줄이는 방법은 지구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점진적으로 온도 감소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비교적 덜하다.

몇 개월 전 전 세계의 기후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파업을 통한 시위를 했었다. 그만큼 지금의 상황이 급박하자고 하는 것인데, 정작 사람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듯하다. 나 또한 '굳이 내가 지구온난화에 신경을 써야 되나?' 싶은데, 아마 사람들이 위기감을 느낄 때쯤이면 이미 돌이키기 아주 어려운 상태에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