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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396

글쓰기 깊은 생각은 곧 글쓰기의 재료가 된다. 무언가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기도 하고, 고찰하고, 내 생각은 어떤지 돌아보기도 하는 그 과정 자체가 글을 쓰는 과정과 결을 같이한다. 매일 글쓰기 주제를 생각하기가 참 어렵다. 왜 그럴까 고민해보니 내가 평소에 글쓰기의 재료가 될만한 깊은 생각을 잘 하지 않기 떄문인 것 같다. 요즘은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지나치고, 뉴스에서 특이한 사건을 보더라도 특이한 사건 자체가 많이 일어나서 그 조차 평범하게 느껴진다. 역행자에서 글쓰기와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매일 글쓰기를 하려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깊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뇌의 근육을 키운다. .. 2022. 7. 15.
MBTI MBTI가 유행하기 한참 전 나는 이미 MBTI에 빠져있었다. 정식 검사는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부분의 검사에서 INTJ가 나왔었고 INTJ의 특징들도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감정보다는 이성과 논리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며 기존 불합리한 사회 제도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은 꼭 나를 설명하는 말 같았다. 하지만 얼마 전 문득 정식으로 MBTI 검사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정식 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내 유형에 대한 설명까지 유선상으로 들을 수 있었다. 당연히 INTJ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N유형이 S로 바뀐 ISTJ로 내 예상과 달랐다. 어떤 점 때문에 S유형이 됐는지 세부 검사 항목을 보니 추상적, 창의.. 2022. 7. 14.
글쓰기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 회사에서 한 코딩 블로그를 보던 차에 궁금해졌다. 내가 읽던 글은 내가 구현하고 싶은 기능을 튜토리얼처럼 자세하게 설명해놓은 글이었는데, 그 기술에 대해 아예 모르는 사람이 읽더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보였다. 아마 설명서라는 측면에서는 분명히 잘 쓴 글이었다. 잘 쓴 글의 기준은 글이 어떤 장르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항상 나는 글을 잘 쓰고 싶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어떤 글을 어떻게 잘 쓰고 싶은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던 것 같다. 최근 배운 운동학습 이론처럼 효율적인 실력 향상을 이루기 위해 고치고 싶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하나하나씩 고쳐나가야 한다. 모처럼 매일 글을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쓰는데, 이왕이면 효율적으로 그리고 계획적으로 어떤 .. 2022. 7. 13.
작별인사 가끔 하는 얘기 중에 재벌들은 돈이 너무 많아서 사는 게 재미없을 거라는 얘기가 있다.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사고 싶었던 걸 사는 것도 일상의 재미 중 하나인데 재벌들은 그럴 필요조차 느끼지 못할 것이니 말이다. 실제로 재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이든 너무 많다면 그것을 가졌을 때의 행복이 필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한정판 운동화를 사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줄 서서 기다리지만, 누구나 살 수 있는 제품을 사기 위해서 그런 고생을 하지 않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만약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면 세상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이다. 시간을 내서 온 여행지도 무한한 삶 앞에서는 언젠가 심심할 때 오면 되는 곳이 되어버리고, 젊은 치기에만 .. 202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