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생각의 자유 및 표현의 자유는 얼마나 보장되어야 할까?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대부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범주에 한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이 아닌 범위에 대해서도 국민의 대다수와 다른 의견을 낼 경우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등 실질적인 자유는 조금 제한되어 있다고 느낀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더 큰 폭의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서양 국가들도 겪는 비슷한 현상이다. 하지만 이처럼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소수의 의견을 박해하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사회는 결국 기회주의자와 다수의 의견을 그저 생각 없이 추종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된다. 잘못된 점을 발견하더라도 자정 작용이 생길 수 없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집단의 지성을 믿는다면, 다시 말해 소수가 '옳지 못한' 발언을 하더라도 개개인의 지성적인 판단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면, 표현의 자유는 전면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