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매주 주기적으로 오는 회사의 정신건강레터 메일에서 오랜만에 "오만과 편견"의 명대사를 발견했다. 영화를 볼 당시에 나의 오만과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을 줄이자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잘 지켜지지는 않은 듯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경험이 많아진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내 경험에 기반해 다른 사람들을 판단한다.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물어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섣부르게 예단하는 일이 잦아진다.

덕분에 관계에서 오해가 생기는 일이 많아지고, 편견과 같이 커진 오만은 화해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을 갖지 말자. 알 수 없다고 생각하면, 편견도 자연스레 생기기 어렵다. 마음을 알기 위해 질문을 하고 상대방의 얘기를 경청하자.

오늘 저 글귀를 발견한 게 우연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