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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중고 거래

by Lunethan 2022. 10. 24.

[중고 거래]

 

저는 당근 마켓 애용자입니다.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필요 없는 물건을 돈을 받고 처분할 수 있어서 무척 유용합니다. 옛날에 사용하던 중고나라에 비해 집 근처에서 거래가 가능해서 불편함이 없고, 직거래 위주라 사기 위험도 훨씬 덜합니다. 제가 주로 구입하는 물건은 전자기기류와 게임입니다. 특히 게임의 경우 중고와 신품의 기능상의 차이가 전혀 없고 시간에 따른 감가도 덜하기 때문에 중고거래에 특화되어있는 물품입니다.

 

저는 중고 거래를 할 때 구입한 금액과 다시 되팔 때의 금액을 생각해 손해를 최소화하곤 합니다. 아무래도 중고 거래의 목적이 돈을 아끼기 위함이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퇴근길에 보드게임을 사 오면서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언락'이라는 보드게임을 구매하는데, 판매자분께서 덤으로 다른 보드게임을 껴서 주신 겁니다. 주시면서 본인 취향이 아니라 한 번 플레이하고 안 하게 돼서 주신다는데, 저로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인터넷에서 17000원가량 하는 게임인데, 왜 중고로 안 팔고 그냥 주시는 걸까 의아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판매자분은 저와는 다른 부류의 당근 마켓 사용자 같았습니다. 당근 마켓에 종종 '나눔'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마 비슷한 마음으로 저에게 서비스를 주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이런 분을 만나서 나눔을 받으니까 왠지 제가 너무 계산적으로만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이 넘치는 당근 마켓을 경험하니 여러 사기가 판치던 중고 나라와 비교되면서 플랫폼에 대한 애정도가 쑥 올라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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