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요새 살이 생각보다 많이 찐듯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우선 왜 살이 찌고 있는지를 분석해봤습니다. 최근 들어 운동량이 많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제가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달달한 음식을 좋아해서 항상 간식을 입에 달고 있고, 식사도 대부분 밀가루, 밥 등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음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일단 문제 파악은 끝났으니, 다이어트 방식을 탄수화물을 많이 줄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려니 여간 고욕스러운게 아닙니다. 머리로는 분명히 먹으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는데, 몸이 계속 먹으라고 명령을 합니다. 처음 계획은 아예 군것질을 안 하려고 했지만, 결국 과자 하나를 집어먹고 말았습니다. 평소 더 먹었을 것을 하나만 먹었다고 위안 삼지만 참 생각대로 안 되는 다이어트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이전에 살 빼는 방법으로 '안먹으면 된다'라고 얘기하던 과거의 제가 참 무지했었다고 생각됩니다. 누구나 안 먹으면 되는 걸 알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 걸 몰랐었습니다. 그 입장이 되어보고 나서야 얼마나 살 빼기가 어려운지 느껴집니다. 다만 다행히도 머리로는 지금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해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몸에서 더 많은 음식을 원하는 것이라고 이론적으로 이해를 해서, 그나마 참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식욕을 억누르고 운동을 해서 빨리 몸을 정상화시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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