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력

정보의 바다속에서 옳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요즘 테니스에 관심이 많아 유튜브에서 영상들을 찾아보던 도중, 한 채널에 꽂혀있다. 미국에 있는 한인이 운영하는 채널인데, 한국에서 가르치는 테니스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비판한다. 테니스 선진국인 유럽, 미국 등에서는 초보자에게 쉬운 방식으로 가르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불필요하게 어려운 방식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테니스에 대해 잘 모르는 태린이로서 사실 이 유튜버의 말이 진실인지는 분간하기 어렵다. 다만 어느 정도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여러 레퍼런스를 들고 와 얘기하기 때문에 내 연습 방식에 차용해보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더라도, 어떤 고수의 눈에는 이 내용이 말도 안 되는 얘기일 수도 있지 않을까? 지식이 없는 초보자들에게나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론 옳은 정보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옳은 정보를 골라야 하는 문제는 테니스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 산재해 있다. 수많은 정보 가운데, 옳은 정보를 고르기 위해서는 근본으로 깊은 통찰력과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테니스에서는 몸으로 부딪쳐가며 이것저것 시도해 보지만, 실제 인생의 기로를 결정짓는 중대한 결정들에서는 그동안 쌓아놓은 나의 통찰력과 지식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