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익숙해져 가는 만큼 퇴고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생각대로 쓰는 글은 타자를 칠 때만큼은 정말 잘 써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그 글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난 뒤 다시 한번 읽어보면 정말 어설프기 짝이 없습니다. 맞춤법 틀린 건 예사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목적을 전혀 알 수 없는 문장도 있고, 주어와 술어가 맞지 않아 문법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문장도 있습니다. 쓸 때는 참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상하게 읽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되도록이면 글을 쓰고 업로드하기 전에 한번 다시 읽고 올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작가들이 추천하는 퇴고 방법은 최소한 12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매일 글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어 조금 더 다듬어진 글을 써야 할 때가 온다면 작가들의 퇴고법을 사용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글을 쓰고 난 뒤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저의 글의 부족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으니, 그만큼 성장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발전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아는 메타인지 능력에 좌우되니, 퇴고를 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절주절/글쓰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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