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결정

[최선의 결정]

당장 현재에 바로 이득이 되는 선택과, 미래에 크게 이득이 되는 선택이 있다면 어떤 것을 고르는 것이 이득일까요?

책 "초격차"에서는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현재의 이득을 추구하면서도 미래의 성장을 추구하는 선택을 내린다고 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은 현명한 경영적 선택이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비즈니스는 반드시 '과잉 경쟁' 현상에 빠져 레드오션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경쟁이 치열해져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현재의 호황에 현혹되지 말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무릅쓰라고 조언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만족하는 곳에서 안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결정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호황에 만족한다면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2018년에 출간된 책의 내용을 보며 왜 삼성전자가 폴더블이라는 미개척 시장을 여는데 집중하고 있는지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 단위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며 폴더블에 투자하는 것이 바로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2021년 삼성전자의 IM부문의 매출은 10% 이상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 성장에 그쳤습니다. 늘어난 매출의 대부분을 폴더블 대중화를 위한 마케팅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대중화에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모습이 매력적이게 보입니다.